지속가능한 국산커피를 위한 기지개한국커피생산자협회 창립, 국산커피 비교커핑도 에디터 지영구 국산커피의 가능성을 높이고 그 경제성 제고를 위한 조직이 구성됐다. 지난달 7일 한국커피생산자협회(Korea Coffee Producer Association; KCPA)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이운재)는 창립총회를 열고 경과보고, 임원선출, 정관승인, 사업계획 발표 등 일련의 절차를 밟음으로써 KCPA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고흥, 완도, 신안, 담양, 나주, 화순 등 전라남도의 커피농가를 중심으로 경기도 이천, 광주 등의 커피 생산자들이 가담한 가운데 관련 기관단체 대표자와 학계 대표자, 기술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성차산업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고흥 나로커피의 이운재 대표가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회장은 인사를 통해 “국내산 커피시장 확산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커피생산자협회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히고, “아직 미흡한 구석이 많고 여러 가지 난제도 없지 않지만, 구심점이 만들어진 만큼 국내산 커피농업의 경제성 제고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민관의 긴밀한 협조와 지원, 자문위원단의 대내외 활동,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와 자구책이 더해진다면 K커피의 가치확산과 상업적 성공도 먼 얘기만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일정을 미뤄가며 참석한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박홍재 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도지사를 비롯 커피를 좋아하고 그 가능성에 주목하는 관계자들이 많다”고 전하고, “고흥을 비롯해 완도, 신안, 화순, 담양 등 도내 각지에서 커피재배와 생산기술을 쌓아 온 만큼, 또 새로운 연구와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5년 후나 10년 후에는 전남이 국산커피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를 위한 협회가 만들어진 만큼 체계적인 활동과 실질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커피가 농가소득 증대 수단으로 자리잡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또 이기웅 순천대 명예교수는 “정부의 농업정책 심사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농촌융복합사업 등 미래먹거리 발굴과 개발에 주목해 왔다”며,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도 아열대작물 재배와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의지가 분명한 만큼 뜻을 모으고 힘을 보태면 비교적 규모가 큰 농촌융복합사업지구 지원도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토론을 통해 참가자들은 기대와 우려, 축하와 격려의 뜻을 함께 전했다.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권오도 국장은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으로 실질적인 대표자 모임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두베이커피의 차상화 대표는 “사전모임을 통해 사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교감하고 공감한 만큼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와 함께 멤버들 간의 정보교류와 공유, 사업화계획 수립 등이 시급하다고 보고, 지원확보>공동연구>브랜드개발>상품화 등의 단계적 실행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각각의 특기를 공유하는 한편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교육 프로그램 마련하고 진행함으로써 커피농가 스스로가 커피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데에도 공감했다. *이 콘텐츠는 월간 커피앤티 8월호(NO.259)의 내용 일부입니다.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카페 트렌드 매거진 커피앤티를 매월 받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