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volution of Brazilian Specialty CoffeeHenrique Cambraia BSCA 신임 회장 인터뷰 에디터 지우탁 커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사람들은 다양한 맛과 향의 커피를 찾게 되었고, 커피가 생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수를 통제하거나 새로운 프로세싱의 도입, 관련 분야와의 협력을 통한 실험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여러 과정 중에서 가장 많은 시선과 관심을 받게 된 부분이 바로 커피가 생산되는 커피 산지다.커피가 생산되는 세계의 여러 국가들의 환경은 어떠한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방향이나 생산량은 안정적인지, 또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는 친환경과 관련해서는 어떤 움직임이 있는지 등 이들 농장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번호에서는 여러 산지 중에서도 브라질 스페셜티커피의 현황을 엔리케 캄브레이아(Henrique Cambraia) Brazil Specialty Coffee Association(BSCA) 신임 회장을 지난 2022 서울카페쇼 BSCA 부스에서 만나 들어봤다. 다른 커피들에 비해 비교적 특색이 뚜렷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던 브라질 스페셜티커피가 향하고 있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아래는 엔리케 회장과의 1:1 인터뷰 내용. Brazil Specialty Coffee Association(BSCA) 로고 본인 그리고 BSCA의 소개를 부탁한다.BSCA는 커피 생산자뿐만이 아니라 카페에서 일하는 이들을 시작으로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하는 모든 이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또 단순히 브라질 국적의 사람들만 소속되어 있는 것이 아닌, 브라질 스페셜티커피와 연관이 있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 세계에는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협회가 있다. 브라질 스페셜티커피 협회가 추구하는 미션, 방향성은 무엇인가?BSCA이 설립된 지는 이제 31년 정도가 된 조직이다. 설립했을 때부터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커피 산지에서 최종 소비자까지 도달하는 모든 과정을 주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커피 중에서 브라질 스페셜티커피는 어떤 경쟁력과 차별점으로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가?전 세계 여러 산지에서 커피가 생산되고 유통되고 있다. 다양한 커피 중에서도 브라질 스페셜티커피의 가장 큰 경쟁력은 표현할 수 있는 커피의 프로파일이 굉장히 광범위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왼쪽부터) Santiago dos Santos Roberta 플래닛 코리아 대표, Henrique Cambraia BSCA 협회장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시장에 소개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수준 또한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 이런 점에서 소비자들이 브라질 스페셜티커피에 기대할 수 있는 바가 있다면 무엇인가?앞서 말한 것처럼 브라질 커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정말 다양한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 기존의 브라질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단순히 생산량이 많은, 대량 생산 국가 정도였다면, 이제 그러한 브라질 커피에 대한 인식에 혁명을 일으킬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혁명은 결국 커피의 질을 높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최종적으로는 브라질에서 생산된 커피를 소비하는 최종 소비자들에게 '브라질은 단순히 많은 양의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에서 '정말 좋은 퀄리티의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라고 인지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환경과 관련한 트렌드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데, 브라질 산지에서는 환경을 지키기 위한 어떤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이제는 단순히 커피 생산 그 자체로만 이야기를 하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커피 생산이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브라질 커피 농부들도 인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농가들에서 커피 생산을 좀 더 쾌적하게 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우선 커피나무를 키우기 위한 흙을 풀로 덮기도 한다. 흙 내부의 환경을 보전하는 것과 동시에 외부로부터의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 화학적 비료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토양 자체의 영양 성분을 높이려는 시도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 해충이나 전염병으로부터 토지를 보호하기 위한 토양 관리를 하고 있는데, 이때에도 화학적 비료나 해충제를 가능한 환경에 친화적인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것들을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커피찌꺼기라든가 소에서 나오는 비료 등 친환경적인 해충제를 위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만약 어떤 지역이 해충에 감염되면, 농장 전체 혹은 광범위한 영역에 약을 뿌리는 것은 토양 전체를 망가뜨리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드론을 활용해서 정확한 지점에만 약을 뿌리는 등 과학적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커피 업계 관계자들과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기존의 브라질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대체로 '양으로 승부하는 나라'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퀄리티 면에서도 다른 국가의 스페셜티커피에 비해 경쟁력이 뒤처지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미 느끼고 있는 이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커피를 테스트해 봤을 때 '정말 이게 브라질 커피가 맞나?'라고 의심을 할 만큼 무척 높은 퀄리티의 커피를 생산하고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한국은 세계의 여러 커피 소비국가들과 비교했을 때도 스페셜티커피 시장이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인데, 이러한 빠른 성장을 이뤄낸 것이 무척 놀라웠다. 마찬가지로 성장한 브라질 스페셜티커피를 더욱 많은 한국 소비자들이 접하게 되어 기존의 인식을 바꿀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