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더위 그리고 취향사냥

바야흐로 여름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래도 밤 시간대에는 선선한 느낌이 남아 있었는데 이제는 영락없이 더위와 함께 하는 일상이 이어지고 있어요. 지금부터 이렇게 더우면 한여름에는 얼마나 더울 지에 대한 이야기가 인사말처럼 오갈 정도로요. 


 곧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도 들려오고 있어요. 장마가 지속되는 동안, 그리고 끝나고도 얼마 동안은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죠. 그럼에도 여름은 방학이 있고 휴가가 있는, 많은 이들이 기다려 온 시기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 더위 덕분에 모두가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쉬어가는 것에 있어서 불만이나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것일지도요. 더위를 피해, 일상의 고단함을 피해 각자가 평소 가고 싶었던 목적지로 떠나 시간을 즐기는 것. 생각만 해도 휴가까지 남은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이번호에서는 여러분의 이번 여름휴가가 좀 더 즐거울 수 있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준비했습니다. 그저 여름을, 더위를 피해 떠나는 것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나 궁금했던 것을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새로운 맛과 같은 감각적인 요소일 수도 있고, 지역이나 경험에서 오는 인사이트의 확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인간관계나 유대감을 쌓는 계기가 있을 수도 있죠.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을 취향 리스트에 한 줄이라도 더해진다면 단연 어느 때보다 이 여름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요?

ASK

제로 슈거에 이은 제로 카페인?

카페인 함량에 대한 오해

커피는 이제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은 물론, 하루 중에서도 수시로 커피를 즐기는 시대다. 누군가는 활력을 위해, 또 누군가는 집중력이나 각성 효과를 기대하고, 다른 누군가는 커피 자체가 주는 매력을 즐기기 위해서 커피를 소비한다. 


 이렇듯 일상과 밀접한 음료인 커피이지만, 커피를 이야기할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슈가 바로 카페인이다. 카페인이 주는 효과를 목적으로 커피를 섭취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우리가 커피를 즐기는 만큼 자주 등장하는 것. 이번호에서는 카페인을 둘러싸고 언급되는 오해들 중에서도 로스팅이 카페인에 미치는 영향과 디카페인 커피에 대해 알아봤다.

ISSUE

긴급진단

위기의 대한민국 카페, 돌파구는?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의 성장속도는 경이롭다. 지난 2022년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커피·비알코올 음료전문점’은 2만9499곳으로 ‘치킨전문점’ 2만9305곳을 넘어섰다. 

개인카페 창업도 줄지 않고 있다. 국세청이 발표한 ‘100대 생활업종’에 의하면, 2022년에만 2만5608개의 ‘커피음료점’이 새로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2,134개, 하루 70여 개의 커피전문점이 새로 들어섰다는 얘기다. 통계에 잘 잡히지 않는 숍인숍이나 사내카페, 복합카페 등을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더 늘어난다. 

팬데믹 기간에도 커피전문점 창업열기는 식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개점률은 2020년에 23.9%, 2021년에 25.1%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폐점률은 2020년에 7.9%, 2021년에는 7.8%로 2021년 전체 업종의 평균폐점율 12.6%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ZOOM IN

과거와 현재의 갈림길에서 만난 ‘이정표’ 

부산 송정 퓨전한식티카페 수월경화

1934년 문을 연 이래 2013년까지 80년 동안 운영되었던 동해남부선 송정역은 1940년에 건축된 목조 단층건물이다. 그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새기고자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승객들의 숱한 애환을 실어날랐던 옛 송정역이 지금은 미포에서 송정을 왕복 운행하는 해운대 해변열차 매표소로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일명 해운대 블루라인이라 불리우는 이 미니열차가 주는 감흥의 정도는 생각보다 크다. 잠시 접어두었던 감성을 되살리고, 그 때 그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기 때문이다. 기차는 설레임이고, 그 설레임이 잠시 멈추는 곳은 기차역이다. 역은 만남과 이별이 교차하는 곳이기도 하다. 요즘 그 역할을 종종 카페가 맡는다.

수월경화는 창문 아래로 예쁘고 깜찍한 해변열차가 수시로 오가는 곳, 그 너머로 바다와 해안선과 정자가 손에 잡힐 듯 펼쳐지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외부는 현대식 벽돌건물이지만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반전이 일어난다.

PICK UP

모든 취향을 아우르기 위해

티턴 로스터스(TETON)

"그냥 하나의 그림처럼 본다고 해야 할까요? 어떤 것 하나를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잡고 있는 프로파일을 한 가지를 기준으로 커피에 따라, 상황에 맞춰서 조금씩 디테일만 조절하는 식이예요. 로스터의 스킬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로스터기 자체로 많은 것들이 결정된다고 봐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로스터도 엔지니어고, 로스팅도 로스팅이지만 유지보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로스팅이 중요한 만큼 로스터기를 분해해서 청소하고 조립하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는 "스스로가 생산하는 커피가 납품의 비중이 큰 만큼 더 유지보수를 중요시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항상 일관성 있는 퀄리티의 커피를 안정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만큼 기반이 되는 설비에 신경을 쓰고 관리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실제로 일주일에 한 번 로스터기를 모두 분해해서 청소를 하고 덕트를 닦는 등 철저하게 체크를 한다고. 


그의 말을 들으며 규모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잘 설계된 생산 라인, 시스템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체계는 곧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자 기본적인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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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은 우리가 계속해서 찍어오고 있는 점들이에요. 

하나 하나의 매거진은 그 순간만을 담고 있지만, 이어보면 어떤 흐름을 발견할 수 있어요.

물론 그 흐름들은 여러분 각자의 인사이트와 경험에 따라 또 다른 모습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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