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s Latte Art?몰입으로부터 비롯되는, 감탄을 부르는 라떼아트 이영화, 엄폴 로앤엄 라떼아트는 이탈리아 단어인 우유를 뜻하는 Latte와 예술을 뜻하는 영어인 Art가 만나서 만들어진 단어다. 라떼아트란 무엇인가. 우리는 흔히 라떼아트를 '우유로 커피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배워왔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라떼아트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몇 가지는 따로 있다. 먼저 라떼아트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카페라떼다. 마시기 좋은 맛의 카페라떼가 중요한데, 쓴맛이 없으면서도 우유의 느낌이 강하지 않아야 한다. 고소하면서 우유의 부드러움과 커피의 깊은 맛이 밸런스 있게 섞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 집 라떼 참 맛있다"라고 말하게 된다. 그리고 그 위에 아트까지 그려지면 비로소 라떼아트가 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질문 한 가지를 해보자. 그렇다면 '아트'란 무엇인가?자신이 느끼기에 예쁜 것? 아름다운 것? 멋진 것?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가 있다. 우리 스스로도 모르게 늘 입으로 내뱉는 단어다. 그것은 바로 '우와', 'WOW', '대박' 등의 어떠한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울 때 늘 내뱉는 감탄사다. 가수 임재범 씨가 마이크에 첫 소절을 내뱉는 순간 우리는 '우와', '예술이다', '대박', '미쳤어' 이런 단어들로 그 순간 자신의 느낌을 표현할 것이다.이렇듯 그림이 그려진 한 잔의 라떼가 아트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만든 라떼를 손님이 받고 '우와 대박'이라고 말하게 만들면 된다. 그때야 비로소 그 커피 한잔은 진정한 라떼아트가 될 수 있다. 여기에는 어떠한 강요도 필요 없고, 라떼아트를 그리는 데 사용한 테크닉이 얼마나 고난도인지 말할 필요도 없다. 아무리 어려운 기술을 사용해도 공감되지 않고 이해하기 어려운 그림을 그려서 손님의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라떼아트라기보다는 그저 한 잔의 카페라떼로 머물게 것이다. 반대로, 가장 기본이라고 여겨지는 하트 하나만 그려도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하는 아름다운 연인들이 그 대상이라면 어떨까? 아기와 함께 방문한 엄마에게 아기 얼굴을 그려준다면, 반려견을 키우는 손님의 라떼 위에 귀여운 강아지를 그려준다면? 분명 그 한 잔을 받아 든 손님은 감탄사를 연발할 것이다. 그때서야 비로소 한잔의 카페라떼는 라떼아트로 거듭난다. 맛있게 만들어진 카페라떼, 그 위에 바리스타의 손으로 그린 아트인 라떼아트. 꼭 커피뿐만 아닌 어떤 분야에서도 자신의 손님이 ‘우와’라는 감탄사를 자신도 모르게 내뱉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모두가 아티스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라떼아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모두가 비슷한 경험을 가장 많이 공유하는 분야도 아마 라떼아트일 것이다. 커피를 마시러 카페에 들어서면 나도 모르게 우유 스팀 소리가 자꾸만 더 또렷하게 들린다. 맥주를 마시기 위해 큰 피처를 잡을 때면 나도 모르게 손모양이 스팀피처를 잡는 모양으로 잡는다거나 더운 여름인데도 뜨거운 라떼를 주문해서 마시기도 한다. 무언가에 푹 빠지게 되면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일상의 모든 것과 연결 지어 행동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의도와는 상관없이 하루종일 생각하게 되고 자신이 몰입하고 있는 것에 대한 마음이 너무 큰 나머지 주변 눈치를 보는 것도 잊은 채 계속 마음이 쏠려 있는 것이다...(중략).. 커피앤티 2월호(NO.253)에서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카페 트렌드 매거진 커피앤티를 매월 받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