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카페의 시그니처는 ‘경험’입니다."경험을 소비할 수 있는 카페 공간 5 지우탁 에디터·포토 카페는 더 이상 단순히 커피와 디저트만을 즐기는 공간이 아니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도 일반적으로 정해진 틀을 벗어나 다양한 스페셜티커피를 시작으로 각국의 이색적인 디저트들까지 등장할 정도로 메뉴 자체에도 다양한 개성을 담기 시작했다. 인테리어 등 공간의 컨셉에 차별화를 꾀하거나 클래스, 체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카페 또한 이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브랜드와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과 경험 그 자체가 하나의 상품이자 서비스로 소비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공간에 자신들만의 콘텐츠를 담은, 경험을 소비할 수 있는 5가지 공간을 소개한다. 대체할 수 없는 개성과 여러 콘텐츠들을 담은 공간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운영방식이나 고객들의 반응 등도 들어봤다. 특히 요일별로 다른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인 소설;오일장에서는 그만큼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컨셉의 공간이었다. 언덜(undull)dull은 지루한이라는 의미의 단어로, undull은 지루하지 않은 공간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언덜의 로고 dull부분에 X를 쳐서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지루한 휴식을 정말 싫어한다. 공간 기획의 의도1. 현재 가장 힙하다고 할 수 있는 아트인테리어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그것이 부유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닌 일반 직장인(?)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가장 저렴하게 아트 인테리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아트포스터와 아트 토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실제로 자신이 회사를 다니면서 취미로 모으던 것들로 공간을 구성했다. 2. 정가품 문제의 해결 :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큰 이슈인 것이 정가품 문제다. 언덜에서는 100% 라이선스 문제가 없는 정품 제품들만 전시 및 판매하고 있으며, 정가품 구별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3. 어찌 됐든 근본은 카페 : 공간에만 힘을 주고 커피는 뒷전인 매장이 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어쨌든 카페다. 항상 좋은 원두와 좋은 커피로 고객님들에게 보답하고자 한다.4. 20~30대(타겟한 고객층) 중 이러한 아트 인테리어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한 번쯤은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 : 다양한 포토존을 구성하고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도 즐거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한다. 기억에 남는 반응"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예뻐요, 사진이 공간을 못 담는 것 같아요"개인적으로 항상 추구하는 것이 사진으로만 예쁜 공간이 아닌,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핫플을 갔을 때 사진으로 보던 모습이 아니어서 실망한 경험이 굉장히 많다. '우리 카페 공간만큼은 절대로 그렇게 만들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만들어가고 있어서 이 말을 들었을 때 더욱 기억에 남고 힘이 되었던 것 같다. 실제로 실물의 느낌을 사진에 절대 담지 못하는 것이 예술품의 특징이기도 하다. "사장님이 구석구석 신경을 쓰신 부분이 너무 잘 느껴져요, 진짜 사랑하는 공간을 만드셨네요"이 말은 일반 고객님들보다는 다른 카페 대표님들께 항상 듣는 말이다. 해본 사람들이 안다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걸 알아봐 주시고 칭찬 해주시니 항상 감사할 따름이다. 일반 고객분들은 "쿠폰조차 예쁜 카페"로 많이들 기억해 주신다. 공간에 콘텐츠를 담는 방법어설프게 콘텐츠를 가미한다면 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 차라리 메뉴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낫겠다 싶은 경우도 많은 것 같다. 할 거면 제대로 해서 어설픈 공간으로 대중들의 기억에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도 항상 이점을 머릿속에 되뇌이며 새로운 콘텐츠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브랜드나 공간에 콘텐츠(경험)를 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추천 또는 조언엄청 많은 자본금을 가지고 공간을 꾸미는 것이 아닌, 소규모 개인카페의 경우 새로운 콘텐츠를 담는 것이 더욱 힘들다. 규모가 큰 카페는 나의 콘텐츠의 타겟이 아닌 고객들도 많이 찾아 오지만, 컨셉이 확실한 소규모 개인카페의 경우 타겟 고객이 아닌 일반 고객분들은 거의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로드 유입이 일반 카페에 비해 굉장히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거의 찾아오시는 고객분들로, 대부분의 고객님들은 새로운 경험보다는 부담 없는 편한 공간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을 잘 조율해서 공간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선택과 집중으로 내 고객이 아닌 타겟층을 일부 배제하고 공간 디자인을 했다. 단점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일반 로드 고객 유입이 비교적 적다.(이런 점 때문에 어느 정도 알려지기 전까지 초반에는 매우 힘들었다.) 매번 밖에서 보고 와보고 싶었는데 들어오지 못하다가(들어오기가 부담스러워서) 오늘은 오랜만에 꾸미고 와서 용기를 내서 들어와 봤다는 고객분도 계셨다. 장점은 한번 단골이 된 고객분들은 정말 충성고객이 되어 주신다. 주변에 소개와 홍보도 먼저 해주시고, 정말 감사드리는 부분이다. 내가 보는 방향을 함께 바라봐 주시는 고객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요즘 많이 느끼고 있다. add.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권선로 882번길 115-1 101호insta. @cafe_undullyoutube. youtube.com/@undull 헤브헤븐 (haveheaven)대학교에서 도자기전공을 했다. 4학년이 되어 졸업전시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문득 천국에 대해 떠올리게 됐다. 흙으로 만들어졌다는 내가 흙을 집어 무엇인가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작은 기쁨을 누리며 졸업전시를 하게 되었고, 졸업과 함께 목동 쪽에서 헤브헤븐이라는 이름의 작은 공방을 열었다. 작업은 정말 즐겁지만, 예쁘게 만든 작업물을 판매 혹은 나만 쓸 수 있는 것이 문득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름답다 생각하는 것을 함께 나누고 공유하기에는 공방은 넓지 않은 공간 등의 한계가 있었다. 고민 끝에 사람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카페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상하게 되었다. 공간 기획의 의도앞서 말했다시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된다면 좋겠다. 잠깐 있어도 편한 곳. 창밖을 바라보며 가만히 있어도 되는 곳. 내가 만든 작업물들이 전시장에 있는 것이 아닌, 쓰임으로 인해 함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 나는 장인도, 유명한 작가도 아니지만 늘 작업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어리숙한 사람이기에 이 뻔한 카페조차 나에게는 감사한 곳이다. 기억에 남는 반응헤이즐넛 아메리카노가 너무 맛있다며 엄지를 들어주신 분이 기억에 남는다. 아마 카페를 오픈한 첫 번째 주였던 것 같은데,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공유한 것뿐인데, 너무 감사했던 기억이다. 또 커피를 마시면서 흙덩이 체험을 하시고, 나가시며 흘러가는 말로 "너무 재밌다!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는 분들이 꽤 계신다. 그때마다 내가한 건 아무것도 없지만 괜히 뿌듯하다. 음료와 디저트를 내어드릴 때는 내가 만든 작업물에 드린다. 그때마다 고객분들은 컵과 접시가 정말 예쁘다며 사진을 찍으시고, 음료와 디저트가 맛있다고 말해주신다. 나의 작업물이 누군가에게 기쁨을 준다는 것이 참 감사할 따름이다. 그게 작업물의 진짜 역할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공간에 콘텐츠를 담는 방법카페를 잠깐 머무는 곳으로 여기는 분들도 계시지만, 나 스스로에게 카페는 작은 일탈이자 소소한 힐링이었다. 최대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짜임새도 중요하지만, 스스로에게 주었던 카페의 의미를 잃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자꾸만 테이블을 하나둘씩 더 들여놓고 싶을 때면 생각해 본다. ‘내가 손님으로 이곳에 온다면?’ 그렇다면 그냥 이대로가 가장 평온한 곳이다. 화려한 디저트와 음료를 만드는 재주는 없다. 그저 평범하지만 맛있고 왠지 또 오고 싶은 곳, 은은하게 빛나는 곳이 되면 좋겠다. 브랜드나 공간에 콘텐츠(경험)를 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추천 또는 조언자신만의 신념이 중요한 듯하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유심히 보다 보면 분명 자신만의 오묘한 색깔이 있다. 트렌드와 조언에 민감해하지 않길. 조금씩 조금씩. add. 서울 동작구 사당로 273-1 2층 201호insta. @have.heaven 오렌지디스트릭트매장 이름에 대해서 많이들 궁금해하신다. 미국에 살 때, 개인적으로 오렌지라는 단어 자체와 우연한 커넥션이 있었다. BMW에서 진행하는 디자인 공모전에 참가했었는데 공모전 이름에 orange가 들어갔었다. 그리고 내가 다녔던 학교의 상징이 orangedot이기도 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orange라는 것 자체에 애정이 생겼던 것 같다. 공간을 기획의 의도지금의 오렌지디스트릭트라는 건물을 디자인할 때 가장 중점으로 두었던 것은 밖에서 볼 때 2층에 새로운 것이 들어왔다는 존재감을 부각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형광오렌지 컬러로 벽을 칠해서 바깥에서도 눈길을 끌 수 있도록 강렬한 디자인을 고안했다. 기억에 남는 반응오픈 시간대에 오셨던 고객분이 오후에 또 오셔서 마감 때까지 계셨던 적이 있었고, 3일 연속 방문해 주셨던 고객분도 있었다. 어떠한 말보다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공간에 콘텐츠를 담는 방법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하기보다는 자신만의 확실한 방향성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오렌지디스트릭트만의 세계관을 구축해 나가는 중이고 창의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중이다. 브랜드나 공간에 콘텐츠(경험)를 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추천 또는 조언요즘은 SNS와 같은 온라인에 콘텐츠들이 굉장히 많다. 본인의 취향에 맞는 걸 찾고 팔로우해서 끊임없이 찾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add. 서울특별시 송파구 새말로 132 2층insta. @od_istrict 무공간무공간은 다양한 분야의 분들과 예술을 통한 나눔을 하고자 만들어졌다. 카페라는 매개체로 공간을 방문해 주시는 손님들과 소통하고, 또 각자의 콘텐츠를 무공간에서 표현하실 수 있는 유연하고 가변적인 공간이다. 기획된 틀에서 일방적으로 관람을 요구하는 공간이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의 공간이다. 숲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을 활용하여 자연과 예술이 함께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하고 유기적인 움직임의 가능성을 유도한다. 도시에서의 시간과 공간을 벗어나 서로 다른 취향을 경험하고, 참여하며 각자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란다. 공간 기획의 의도공간을 오픈하며 만들었던 첫 콘텐츠가 초기 기획 의도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신진작가 공모 지원사업으로, ‘작가의 작업실’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완성된 작품과 캡션을 만나보는 일반적인 경험이 아닌, 기획된 하나의 전시를 만들어가고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관람하도록 하였다. 작가는 불특정 관객들에 의해 영감을 받고, 관객은 작품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며, 작가와 관객의 경계를 없애고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 기획이었다. 전시가 끝난 후, 기획전이 진행되었던 스튜디오 공간은 전시를 관람했던 관객들의 작업실로 사용되었다. 일방적으로 관람을 요하는 공간이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기억에 남는 반응무공간은 찾아가기 위해서는 약간의 수고를 감수해야 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자연스럽게 오시는 길에 큰 어려움이 없으셨는지 안부를 여쭤보며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더 숨어있어 주세요!"라며 그조차도 새로운 경험이고, 무공간을 찾아오는 과정 자체도 특별함과 즐거움이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공간에 콘텐츠를 담는 방법미디어와 SNS, 가상현실 등 다양한 플랫폼들로 인하여 거리의 경계가 줄어들고, 직간접적으로 쉽고 빠르게 접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다. 공간에서만 가질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하고 본질적인 경험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금은 느리게 걷고 바라보고 영감을 얻으며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브랜드나 공간에 콘텐츠(경험)를 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추천 또는 조언브랜드나 공간도 빠르게 복제되는 콘텐츠들 속에서 유행하는 제품처럼 복제되고 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속에서 중심을 잡으려면 주체성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경험을 전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add. 경기도 광주시 신현동 1110insta. @mu_gong_ganfacebook. mugongganX mini interview 소설;오일장소설;오일장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다섯 종류의 서로 다른 브랜드가 운영하는 카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작고 아담한 공간이지만 그만큼 더 가까이에서 매일 변화하는 공간을 느낄 수 있는 곳. 주말에는 소설;오일장의 강병석 대표가 운영하는 루아르로 운영된다. 공간 자체를 하나의 틀로 만들고 그 안에 서로 다른 이야기들을 배치한 컨셉이 흥미로운 공간이다. 공간을 찾는 일반 고객들 외에도 운영에 참여하는 요일별 ‘사장님들’ 또한 이들이 준비한 콘텐츠를 경험하게 되는 소비자인 셈이다. 물리적인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고 있는 시대인 만큼 이러한 형태의 운영 방식 또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 아래는 '소설;오일장' 강병석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 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소설;오일장은 예비창업자 분들이 현실의 높은 벽을 마주하기 전, 작은 문턱을 만들어 직접적으로 냉정한 시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다. 브랜드 및 공간 기획의 배경이 있다면?소설;오일장은 실제로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바리스타의 경험에 의해 탄생됐다. 지금 시대의 일반적인 바리스타들은 현실적인 임금 구조상 반드시 창업을 하여 성공해야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 창업을 하기 전, 이러한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직접 만들게 되었다.브랜드 이름을 정하기까지는 고민이 많았다. 초기 소설;오일장을 만들 때에 함께 한 동료분들과 많은 회의를 한 결과, 이을 소(紹), 말씀 설(說)을 사용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의 주인이 바뀌니 '오일장'을 붙였다. 그래서 우리는 주체자인 참여자분들의 이야기로 이어져 나간다는 뜻을 지닌 공간을 슬로건을 가지고 브랜드 명을 만들게 되었다. 공간 운영 방식을 설명한다면?사실 큰 틀에서 보면 소설;오일장은 임대업에 가깝다. 물론 그 안에 많은 뜻과 의미들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임대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참여자 분들이 모두 채워지게 되면 우리는 적자를 보지 않고 공간 운영이 가능하지만, 월화수목금 중 한 팀이라도 비는 순간 흑자는 아니게 된다. 다만 이렇게 한 팀만 비더라도 우리가 흑자를 보지 못하는 이유는 굉장히 합리적인 공간사용료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한 달(4회) 운영의 참여비용은 50만원으로, 해당 요일 참여자의 노동과 노력으로 매출이 일어난다면 해당 매출을 모두 참여자분들에게 정산하여 드리는 방식이다. 어떤 메뉴를 판매하든, 어떤 레시피를 사용하든 주인공은 해당 요일의 참여자이기 때문에 우리는 관여하지 않는다.라마르조꼬 PB, 메저 로버, 호시자키 제빙기, 테이블 냉장냉동고, 펠로우 오드, 핫워터디스펜서, 오븐 등 공간에 준비해 놓은 기물들만 대략 3,000만원 수준이다. 해당하는 요일에 커피머신과 그라인더를 라떼아트나 추출을 연습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더라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하여 책정한 비용이다. 공간을 운영하는 예비 창업자와 공간을 방문하는 일반 소비자의 반응은?우선 현재 위치한 대흥역의 소설;오일장 공간은 카페 브랜드 '루아르'에서 약 5년간 운영했다. 기존 단골손님들이 있는 편이어서, 오히려 일반 카페보다는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있다. 손님들은 이 공간이 익숙하지만, 공간을 운영하는 참여자는 이 공간이 새롭다. 공간을 운영하는 분들은 해당 요일을 운영하고 영업을 마무리하면, 다음 영업일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있다. 내가 주인으로서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좋았는지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이 꽤 길게 주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나의 아이템에 대한 보완이 가능하다. 찾아주시는 손님은 당연하게 그 보완된 점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한 달이 짧게 느껴지기만 한다. 손님들의 입장에서는 각 요일별로 지난주와 달라진 점을 찾는 것이 소설;오일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인 셈이다. 가장 큰 장점은 월화수목금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까지 한 공간에서 여섯 팀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중략).. add.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34길 4-4num. 010-7224-0491 insta. @social_5store / @tmr_founders 커피앤티 2월호(NO.253)에서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카페 트렌드 매거진 커피앤티를 매월 받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