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 ‘음료’로 변경해 드릴까요?”식약처, ‘오트 밀크 아닌 오트 음료라고 표시할 것’ 에디터 지우탁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물성대체음료 표시와 관련해 ‘우유’ 대신 ‘음료’라는 표현을 사용하도록 한 방침을 환영했다. 이는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들이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귀리 음료를 ‘귀리우유’, ‘오트밀크’ 등으로 안내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 커피빈, 폴바셋,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등 서울 시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이 소비자들에게 귀리음료를 ‘오트밀크’라고 안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성 대체음료는 견과류와 곡류 등으로 만든 음료를 의미하는데, 실제로는 우유가 아님에도 ‘우유’라는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착오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이 문제로 거론됐다. 유당불내증과 같이 건강상의 이유 귀리 음료를 찾는 이들이 있는 만큼 ‘우유’가 아닌 ‘음료’라고 정확하게 표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업계로부터 귀리우유 대신 '음료'라는 표현을 사용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후 ‘밀크’, ‘우유’ 대신 ‘음료’라는 단어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치에 따라 커피전문점에 식물성 대체음료를 '우유'가 아닌 '음료'로 정확하게 표기하도록 촉구해 왔다. 이에 대해 일부 커피전문점 브랜드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치에 따라 오트밀크의 표현을 '오트'와 '귀리음료'로 정정하거나, '오트 음료'라고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모든 커피숍이 이에 따라 식물성 대체 음료를 우유가 아닌 '음료'로 정확하게 표기하여 소비자 혼란과 시장 왜곡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위원회는 방송사와 언론사에 우유 이름의 부당한 표시 금지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문서를 보내는 한편, 잘못된 명칭을 시정하고 소비자가 잘못 인식하지 않도록 다양한 홍보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