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경험을 마주할 수 있는 공간로스팅에 진심이라면, 뉴웨이브커피 에디터·포토 지우탁 오목교역 인근에는 한국에서 스페셜티커피라고 하면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뉴웨이브커피가 자리하고 있다. 2013년 12월 오픈한 이후 10년 차를 맞이한 뉴웨이브커피는 다양하면서도 높은 퀄리티의 커피들을 만나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공간이다. 눈을 사로잡는 독특한 개성이나 화려한 연출 등은 없지만 한 번 겪고 나면 계속해서 떠오르는, ‘커피 한 잔’이 아니라 ‘뉴웨이브 커피 한 잔’이 생각나게 하는 탄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작년에는 인근에 2호점을 오픈하면서 더 많은 이들과 만나오고 있는 뉴웨이브커피가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계속해서 사랑을 받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앞서 요식업에 관심이 있었기에 뉴웨이브커피 유승권 대표가 선택한 것은 바텐더였다. 하지만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았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때에 우연한 기회로 로스팅을 접해보게 됐고, 그 이후로 커피에 대한 매력에 빠지게 됐다. "생두가 원두가 되는 과정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욕을 정리하여 Uriel이라는 닉네임으로 2008년부터 블로그를 운영했어요. 차츰 자신만의 커피 브랜드에 대한 아이덴티티와 커피를 구상하게 되었고, 2010년 미국 서부투어와 호주 시드니 로스터리들을 방문하면서 확신이 생겼죠." 새로운 세대를 선도하는 커피뉴웨이브커피의 웨이브(Wave)는 세대를 의미한다. 뉴웨이브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새로운 세대를 뜻하는 셈. "커피업계에서 커피 세대를 구분해서 말할 때 WAVE라는 말을 사용해요. 집에서 인스턴트커피를 마시던 세대를 1st WAVE라고 하면, 매장에서 돈을 지불하고 커피를 사 먹는 세대를 2nd WAVE 그리고 아로마와 산미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스페셜티커피를 마시는 세대를 3rd WAVE라고 하죠. 로스팅과 커핑 부분에 전문성과 강점이 있는 NEWWAVE는 스페셜티커피 세대를 선도하며 새로운 기준점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브랜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뉴웨이브커피에서는 수많은 테스트와 커핑을 통해 엄선된 커피만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다양하고 높은 퀄리티의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뉴웨이브의 이름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를 위한 모든 과정을 100% 전달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 "저희의 이야기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커피 이야기에만 매몰될 수 있기 때문에 바리스타의 일상이나 유머를 소재로 제작하여 고객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친근한 이미지를 쌓고 있어요. 실제로 매장을 방문하시는 분들 중에 유튜브를 보고 호기심과 팬심이 생겨서 찾아왔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고요. 이걸 우리의 원동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정성을 들여 준비를 해도 정작 이를 전달할 소비자들이 없다면, 소개할 무대가 마련하지 못한다면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여기에 업계 종사자나 매니아 층이라면 커피와 관련된 이야기만으로도 이들이 한 잔의 커피를 준비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을 전달할 수 있겠지만, 일반 고객들에게는 그저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로 비칠 수 있다. 그렇기에 뉴웨이브커피가 소통을 위해 선택하고 이어오고 있는 방법은 최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뉴웨이브커피의 행보꼭 카페가 아니어도 뉴웨이브커피의 이름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은 다양하다. 우선 생두 수입사와 함께 콜라보로 비즈니스 커핑을 진행하고 있고, 로스팅이나 커핑 등 다양한 세미나를 뉴웨이브 자체적으로는 물론 부산, 대구, 용인 등 지방에서도 콜라보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로스터리 카페 오픈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커핑과 에스프레소, 브루잉 같은 커피 클래스를 1:1로 제공하고 있고요. 유튜버인 안스타 채널에서 운영하고 있는 언스페셜티 에듀를 통해 로스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클래스에 등록하실 수 있습니다." 작년 3월에는 2013년 12월에 오픈한 1호점에 이어 2호점을 약 10분 거리에 오픈했다. 로스팅과 클래스, 쇼룸에 적합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1호점에 비해, 2호점은 보다 공간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한 느낌으로 설계됐다.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1호점은 교육과 원두 납품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접근성과 편의성이 떨어집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1년 전 새롭게 2호점을 오픈했죠.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고객분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게스트 바리스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뉴웨이브를 알리고 있어요." 실제로 1호점과 2호점 모두 방문해보고 나니 서로 다른 역할에 집중한 공간을 통해 보다 섬세하고 다양한 경험을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일한 브랜드를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는 경험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 물론 오히려 복잡하고 개성이 희미해질 수 있지만, 추구하는 방향과 색채는 유지하면서 여러 가지 변화를 추구한다면 더 많은 고객들과 마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1호점서울시 양천구 오목로 56길 2 2호점서울시 양천구 신목로 2길 35-1 인스타그램@newwavecoffeeroasters@a.cup.of.newwave 유튜브@뉴웨이브커피TV@Bean_tult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