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볼라벤 고원의 ‘커피아리랑’어느 정년퇴임 교수의 실험과 도전 글 서정근 라오스(Laos)는 개발도상국이다. 아세안 회원국 중에서도 취약국이며, 메콩지역 국가 중 국내총생산량(GDP)이 가장 낮고(2019년 현재, World bank), UN 인간개발지수(Human Development Index) 또한 미안마, 캄보디아와 더불어 가장 낮은 3개국에 포함된다.(UNDP, 2020) 특히 라오스 남부 3개주인 볼라벤(Bolaven Plateau) 고산지대는 29개의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는 낙후된 농촌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커피농사는 그들의 삶 자체이지만, 열악한 농업환경과 인프라로 인한 비생산적 커피사슬의 문제가 존재하고 있다. 글로벌 커피의 가치사슬(Coffee Global Value Chain)을 높이는 일은 커피를 재배하고 생산하는 농민이나 중간 가공업자는 물론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모두의 만족을 도모하는 길이기도 하다. 복잡하고 다양한 생산과정에서 일어나는 가치사슬의 요인들을 분석하여 최종 수익창출을 증가시키데 매우 중요한 전략인 것이다. (OECD.n.d) 가치사슬을 확장시키는 과정에는 다양한 지역이나 국가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라오스에서 커피는 1910년경 프랑스 식민지 기간에 북부지역에서 시작되었다. 그 후 기후가 서늘하고 토양에 미네랄이 풍부한 남부 볼라벤(Bolaven Plateau) 고원지대로 확산되면서 전체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금도 커피가 활발하게 재배되고 있으며, 새로운 농장이 계속 일궈지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라오스 전체 커피생산의 95%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이 지역에서는 특히 티피카(Typica), 카티모르(Cartimor) 등 아라비카 계열의 커피가 잘 자란다. 밤낮의 온도차가 큰 서늘한 기후와 뚜렷한 건기와 우기의 구분, 비옥하면서도 물빠짐이 좋은 화산토양 등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춤으로써 품질이 좋은 커피체리가 생산되고 있다.이곳에서 커피는 소수민족들의 중요한 농업적 소득원이다. 나아가 그들의 꿈과 애환이 서려 있는 삶 자체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커피농업은 열악하다. 육묘, 재배기술, 병충해 방제, 수확 및 가공에 대한 기술이 낙후되어 있으며, 커피 생산에 필요한 비료, 농약 등을 마련할 자금이 없어서 고품질의 커피열매(Cherry)를 생산하는데 애로가 많다. 한편 수확한 커피체리를 잘 가공하여 좋은 품질의 커피콩(생두; Green-Bean)을 만드는 과정(Processing)이 중요하나 장비와 기술의 부족으로 수익을 올리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중략).. *이 콘텐츠는 월간 커피앤티 7월호(NO.258)의 내용 일부입니다.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카페 트렌드 매거진 커피앤티를 매월 받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