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핑도 트렌드다, 기술과 격이 있다요즘 자동탬퍼가 뜨는 이유 에디터 커피앤티 편집팀 바리스타들의 세계는 유행에 민감하다. 퀄리티와 테크닉이 차별화의 출발점이 되는 만큼 이른바 ‘장비빨’도 개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인스타와 유튜브의 발달과 유행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어려운 카페나 교육기관을 구태로 밀어내는 공신이다.온라인과 SNS를 달구는 무수한 정보와 광범위한 네트워킹, 발빠른 습득과 체화는 바리스타들에게도 절실하고 필수불가결한 요건이 되어가고 있다. 이 숨가쁜 ‘득템’과 ‘효용’의 세계에 들지 못하거나 뒤지면 소외나 퇴출을 각오해야 한다. 로봇이 바리스타를 대신하는가 하면, 커피의 맛과 향을 더욱 정교하게 제어하기 위한 첨단 제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출시되는 상황이다. 스페셜티커피에 주목하고 애너로빅 커피를 앞다퉈 개발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일종의 차별화 전략이자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나름의 개성과 강점, 시그니처를 만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비교적 단기간에 경쟁자에 비해 유리하고 우월한 위치에 오르고자 하는 당연한 욕구가 그 안에 깔려 있다. 편리하고 위생적인 자동 포타필터 클리너 시스템, 더욱 정교해지고 정밀해진 최신 그라인딩 시스템, 편리하고 위생적이며 감동적이기까지 한 자동 브루잉머신 등은 바리스타들의 로망이지만, 동시에 눈앞으로 바짝 다가온 현실이기도 하다. 자동탬퍼도 그 중 하나다. 별도의 탬핑을 하지 않고, 디스트리뷰터를 이용해 레벨링과 탬핑을 동시에 한다는 개념의 첨단 탬핑이 대세를 이룬다. 프로메이커 탬퍼 등이 그에 속한다. 여기에서 한 걸은 더 나아가 요즈음에는 아예 그라인딩과 탬핑을 한꺼번에 해주는 장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그 와중에 등장한 로제트탬퍼(Rodjet Tamper)는 신선하다. 감성적 분위기에 공간의 여백을 중시하는 요즘 커피바와 잘 어울리는 모던하고 컴팩트한 스타일이 그렇고, 불과 2초만에 완벽한 수평탬핑과 레벨링까지 척척 해내는 신박한 능력이 또한 그렇다. 여기에 금속이 접촉해야 작동하는 안전센서, 알루미늄 합금 본체에 스테인레스 304 재질의 탬퍼로 위생까지 잡았다는 사실이 더해지면서 신선함으로 놀라운으로 바뀐다. 압력조절은 물론, 횟수조절, 청소용 탬핑까지 가능한 LCD 콘트롤창이 라운드 타입의 제품 상단에 딱 박혀 있어서 편하게 조절할 수 있다. 로제트탬퍼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로제트컴퍼니에서 OEM 방식으로 개발을 의뢰해서 생산하고 유통하는 전략상품이다. 로제트블렌더, 로제트자동클리너와 함께 바리스타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컵퀄리티를 향상시키는 3대 주력아이템이자 트렌디한 제품으로 꼽힌다.소비자가는 88만원. 적지 않은 돈이지만, 카페의 분위기를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커피 맛의 업그레이드와 일관성 유지에 유리하다면 질러볼 만도 하다. 무엇보다 바리스타들이 편해진다. 로제트탬퍼 하나면 잦은 탬핑으로 인한 손목통증이나 어깨결림에서 완벽하게 해방될 수 있다. 월간 커피앤티 12월호(NO.263)의 내용 일부입니다.더 다양한 콘텐츠 만나보기 카페 트렌드 매거진 커피앤티를 매월 받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