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al in the cup‘봄’을 주문할 수 있는 우리 카페 에디터·포토 지우탁 2월은 겨울의 막바지를 알리는 달이다. 그리고 겨울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은 이제 곧 꽃이 피는 봄이 도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꽃은 눈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특유의 향기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니는 것과 동시에 상황에 따른 메시지나 감정 등을 전하는 매개체로 사용되어 왔다. 축하를 할 때도, 위로를 전달하거나 애정하는 마음을 표현할 때도 사람들은 꽃을 떠올린다. 실제로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꽃은 우리에게 무척 익숙하지만 관리 등의 어려움으로 실제로 매일 가까이하기는 어려운 존재다. 하지만 매일 음료 한 잔을 구매하기 위해 들리는 카페에 꽃이 놓여 있다면 어떨까? 나아가 화사한 분위기가 담겨 있는 새로운 메뉴가 나타난다면? 이번호에서는 카페에 아름다움을 불어넣어 볼 수 있는 메뉴 3가지를 소개한다. 각가 다른 꽃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메뉴로, 꽃의 비주얼적인 매력과 더불어 꽃말의 의미를 통해 독특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러한 메뉴는 카페의 캐릭터를 부각하면서도 이를 경험한 고객들에게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만연한 꽃의 향기와 매력을 우리 카페의 메뉴에 담아보자. 비주얼부터 맛과 향, 스토리텔링을 통한 의미까지 어우러진 봄을 위한 시그니처가 완성될 것이다. 얼그레이 라벤더 밀크티 Recipe1. 잔에 뜨거운 물 40ml에 얼그레이티백 1개를 넣고 3분간 우린다.2. 바닐라파우더 15g, 우유 120ml를 넣는다.3. 라벤더시럽 20ml를 넣고 잘 섞는다.4. 얼음을 채운 뒤 밀크폼을 올린다.4. 라벤더 및 허브로 가니쉬 한다. Comment라벤더는 변함없는 헌신과 사랑을 상징하는 꽃이라고 알려져 있다. 라벤더 꽃의 색인 보라색은 빨간색과 파란색이 합쳐진 색으로 예전부터 고귀한 색이라 불려 왔다.보라색은 심신이 피로할 때 무의식적으로 찾게 되는 치유의 색이기 때문에 보라색에 이끌리는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치유가 필요한 부분을 품고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부드러우면서도 향긋한, 보랏빛의 라벤더 밀크티로 힐링이 되는 음료를 표현해 보자. 로즈 레몬 스파클링 Recipe1. 잔에 레몬크러쉬 30g을 넣는다.2. 로즈시럽 30ml를 넣는다.3. 스파클링 와인을 잔 가득 부어준 후 가볍게 섞는다.4. 허브, 꽃잎 등으로 가니쉬 한다. Comment로즈시럽 특유의 분홍색은 부드러움과 행복을 주는 색이다. 분홍 장미의 꽃말은 행복한 사랑을 뜻하는데, 꽃말만 봐도 포근해지면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마음의 안정이 필요하거나 아끼는 이들에게 마음을 담아 전하고 싶을 때 생각날 달콤하고 상큼하며 우아한 꽃 향기를 담은 음료다. 엘더플라워 사워 Recipe1. 잔에 패션프루트 청 40g을 넣는다.2. 엘더플라워 시럽 20ml를 넣는다. 3. 얼음을 채운 후 진저에일 150ml를 넣는다.4. 꽃잎, 허브 등으로 가니쉬 한다. Comment엘더플라워는 '상처를 치유한다'라는 꽃말처럼 꽃이나 잎에 약효가 있어 유럽의 시골에서는 약상자라고까지 불리기도 한다. 꽃의 색인 노란색은 자존감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는 색이며,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먼저 음료를 눈으로 담아 마음의 안정감을 주고, 이어지는 시트러스 한 맛과 싱그러운 향미를 마실 때마다 가득 느낄 수 있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달콤한 레시피다. 월간 커피앤티 1월호(NO.264)의 내용 일부입니다.더 다양한 콘텐츠 만나보기 카페 트렌드 매거진 커피앤티를 매월 받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