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컵'으로 2배 할인받으세요서울시, 강화된 제로웨이스트(Zero-Waste) 정책 발표 에디터 지우탁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저감을 위해 보다 강화된 제로웨이스트(Zero-Waste) 정책을 시행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서울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하루를 기준으로 2019년 1,254톤에서 2021년 1530톤으로 증가했는데, 2년 동안 약 22% 정도 증가한 것이다. 1인당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 또한 2019년 46kg에서 2021년 57kg으로 24%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서울시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우선 시는 새로운 정책의 일환으로 상반기 중 기존 할인보다 2배 할인해 카페 내 개인 컵 사용을 지원하는 '텀블러 2배 할인 제도'를 시범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기존 할인 금액에 시에서 같은 금액을 보조해 총 2배를 할인해 주는 방식. 3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친 후 평가를 통해 추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특정 다회용 컵만 반납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다회용 컵 반납기와 호환되는 '서울컵(가칭)'을 제작할 계획도 공개됐다. 지금까지는 반납이 가능한 다회용 컵이 달라 현장에서 혼선과 불편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만큼 실효성에 초점을 맞춰 개편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는 이밖에도 기업체, 운동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일회용 컵 천만 개를 줄이고 '제로카페'(다회용 컵 전용 카페)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영화관, 야구장 등처럼 제한된 공간에서는 별도의 보증금 없이 다회용 컵의 사용과 반납이 가능한 '무보증 다회용 컵' 사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서울시에 소재를 두고 있는 매장, 시설, 축제 등에도 다회용기 사용이 도입되는데, 세척부터 수거, 재공급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일부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실시되어 왔던 배달앱 내 다회용기 이용 서비스 또한 올해 10개 자치구로 확대된다.